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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대장동 국감' 판정승 거둔 이재명, 2라운드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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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위 국감 "완승" 평가 속 20일 국토위 대비에 전념

"디테일한 질문, 더 쉽게" 전략 속 野 지적 태도 보완까지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치고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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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국회 국토위원회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19일 '대장동 2차 공방전'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18일)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이 나오는 만큼, 이 후보 측은 기존 전략을 그대로 유지한 채 디테일한 질문에 대한 대비에 한창이다.

아울러 국민의힘에서 지적한 태도 문제에 대한 보완과 함께 자신의 대표 공약인 '기본주택'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이 후보는 외부 일정 없이 국회 국토위 국감을 준비한다. 이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언제나 그랬듯 국민을 대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진실이 무엇인지 밝히고 설명드리겠다"고 예고했다.

이 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특별히 준비할 것은 없다. 행안위 국감 때와 마찬가지로 특별한 수정 없이 그대로 간다는 기조"라며 "국토위에서도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100% 민간개발이익 독식을 막고 공공이익으로 환수한 것이란 '절반의 성공'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는 물론 이 후보 측은 전날 행안위 국감에서 완승을 거뒀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 후보는 "국감을 통해 대장동 문제의 실체가 대부분 드러났고, 본질과 줄기가 많이 드러났다"며 "국민의힘이 막아서 불가피하게 민관 공동개발을 했고 그 속에서도 공공이익을 환수한 사례라는 점이 분명해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대장동 사업의 이익을 100% 환수하지 못했다는 것과 과거 직원의 부패 혐의 연루 등에 대해선 사과의 메시지를 거듭 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부동산과 관련한 이익 환수 등 성과에 더해 자신의 대표 공약인 기본주택에 대한 설명의 자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토위의 경우 대장동 사업과 직접 연결되는 소관 상임위이고, 위원장도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맡고 있는 데다 정의당 대선 후보인 심상정 의원이 참석해 전날과는 다른 분위기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감대책회의에서 이 후보의 태도를 문제 삼으며 거센 공방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국토위 특성상 디테일한 질문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디테일한 만큼 내용이 어려워지는 측면이 있어서 국민께 쉽게 설명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야권에서 제기하는 태도 지적엔 "그 부분은 좀 더 보완해서 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했다.

이 후보 측 대변인 박찬대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볼 때는 (이 후보가) 너무 잘하니까 얄밉지 않으냐"면서 "국토위에서는 너무나 충실하게 하지 말고 이미 잘했으니까 점잖고 대선 후보로서 품격과 여유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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