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그제(22일) 손 씨 유족이 A씨를 폭행치사·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4개월간 조사해온 결과, '증거불충분'으로 최종 판단하고 검찰에 송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난 6월 23일 손 씨 아버지 손현 씨는 아들이 실종되기 직전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에게 사망의 책임이 있다며 고소장을 냈습니다.
경찰은 손 씨가 사건 당시 입고 있던 티셔츠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을 통해 재감정해보기도 했지만, 혐의를 입증할 만한 핵심 단서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손 씨 뒤통수에 난 상처도 직접적인 사인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고소 이후 넉 달 동안 면밀히 조사를 벌였지만, A씨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족은 불송치 결정에 강력히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불송치 결정의 경우 사건을 자체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지만, 고소·고발인이 이의를 제기하면 사건을 검찰에 넘겨야 합니다. 검찰은 필요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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