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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글로벌]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자체 SNS 선보인다...서비스 출시 전부터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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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대표]
테크M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디미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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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퇴출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직접 SNS 플랫폼을 출시합니다.

주요 정책을 트위터로 발표하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동안 SNS를 애용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 그의 SNS 활동은 중단됐습니다. 그의 지지자들이 미국 의회 무장 폭동을 일으키자 '허위 정보를 유포해 폭력을 선동한다'며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이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기 때문입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직접 SNS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지난 20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SNS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새롭게 출범하는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진두지휘할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TMTG의 발표 자료에서 그는 "빅테크 기업의 횡보에 맞서고자 직접 SNS를 만들었다. 우리는 현재 탈레반이 트위터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당신이 좋아하는 미국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는 세계에 살고 있다"며 SNS 개발 이유를 밝혔습니다. 트루스소셜은 내년 초 정식 출시를 앞두고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트루스 소셜'은 출발 전부터 잡음을 내고 있습니다. 미국 소프트웨어자유단체(SFC)는 23일 트루스 소셜이 라이선스 계약을 위반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SFC는 TMTG가 최근 선보인 베타 서비스 버전이 마스톤도 코드를 도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스톤도 코드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인 'GNU 아페로 일반 공중 사용권'(AGPLv3)을 준수하고, 소스 코드를 모든 사용자에게 공개해야 합니다. SFC는 TMTG가 해당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다며, 30일 이내 플랫폼을 재구축해야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음악 전문 매체 롤링스톤도 21일 "트루스 소셜의 서비스 약관에 우리 또는 웹사이트를 훼손하는 등 해를 가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이 있다. 이용자는 트루스 소셜을 조롱하거나 비난할 수 없다"며 자유로운 의사 표현이 진정 가능한 소셜플랫폼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과연 트럼프 전 대통령의 SNS가 성공적으로 출시될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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