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CNN은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을 인용해 이날 한때 화폐당 2861달러(약 336만원)에 달했던 가상화폐 '스퀴드(SQUID)' 가격이 5분 만에 0달러까지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코인마켓캡은 투자자들에게 스퀴드가 사기일 가능성이 있으며 구입에 '극도로 주의할 것'을 공지한 상태다.
CNN은 정보기술(IT) 전문매체 기즈모도를 인용해 스퀴드 가격이 급락한 것은 '러그풀(rug pull)'에 해당하는 사기 행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러그풀은 가상화폐 개발자가 코인을 개발한다며 투자 자금을 모은 뒤 갑자기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자금을 갖고 사라지는 투자 회수 사기 행위다.
코인마켓캡은 이날 급등락을 겪은 스퀴드의 거래액은 약 1100만달러로 유지돼 투자 활동 증가와 관련이 없었으며 이는 전형적인 러그풀의 신호라고 분석했다. 러그풀 사기 직전 스퀴드의 시가총액은 226만달러(약 26억원)에 달했다.
가상화폐 스퀴드는 지난달 26일 코인당 0.01달러의 가격으로 출시됐다. 개발자들은 스퀴드를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각종 게임을 실제 온라인 토너먼트 게임으로 만든 '오징어게임 프로젝트'에서 게임 토큰으로 쓸 수 있다고 홍보해왔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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