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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국내 백신 접종

부스터샷 맞고 돌파감염 사례 2명 발생…화이자 접종 30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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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완료자 10만명당 99명꼴로 돌파감염…비중 계속 증가

연합뉴스

코로나19 다시 확산세…붐비는 선별검사소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16일 오전 강원 춘천시보건소에 선별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21.11.16 yang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후 추가접종(부스터샷)까지 맞고도 확진된 사례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7일 기준으로 추가접종을 완료한 2만6천272명 중 2명이 돌파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16일 밝혔다.

추가접종 후 돌파감염된 환자는 1·2차와 추가접종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은 30대이고, 현재 중증으로 진행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부터 매주 돌파감염 현황을 발표하는 방대본이 추가접종자의 돌파감염 사례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방대본 집계에 따르면 돌파감염은 백신 접종완료자 10만 명당 99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 3천590만7천789명 중 0.099%인 3만5천620명이 돌파감염으로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돌파감염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만 12세 이상 확진자 중 돌파감염자의 비중은 10월 첫째 주 26.3%, 둘째 주 31.3%, 셋째 주 37.9%, 넷째 주 47.3%로 점차 늘더니 11월 첫째 주에는 56.0%로 절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발생률이 0.183%(10만 접종자당 183.4명)로 가장 높다.

백신 종류별로는 얀센 접종자의 발생률이 0.350%로 가장 높았고,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는 0.171%, 화이자와 모더자는 각각 0.064%, 0.008%로 나타났다.

돌파감염으로 상태가 위중증으로 발전한 환자는 545명, 사망한 환자는 170명으로 추정된다.

80세 이상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207명, 120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위증증 환자와 사망자가 각 178명, 33명으로 뒤를 이었다. 60대 위증증 환자와 사망자는 각 126명, 14명이다.

12∼17세와 18∼29세는 돌파감염으로 인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다시 확산세…붐비는 선별검사소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16일 오전 강원 춘천시보건소에 선별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21.11.16 yangdoo@yna.co.kr


추가접종자의 돌파감염 사례도 확인됐지만 정부는 추가접종의 필요성을 여전히 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추가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 이하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17일 관련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우리나라는 현재의 위중증 환자 증가 상황에 비춰 6개월보다는 예방접종 시기를 좀 더 당기는 것이 공중보건학상의 이익이 훨씬 크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2주(10월 24일∼11월 6일) 확진자의 예방접종력을 보면 완전접종자가 전체의 52.1%를 차지하고, 미접종자는 36.3%, 불완전접종자는 11.7%로 나타났다.

또 2주간 위중증 환자 중 완전접종자는 42.2%, 미접종자는 52.5%, 불완전접종자는 5.3%를 기록했으며, 사망자는 완전접종자가 40.7%, 미접종자는 51.2%, 불완전접종자는 8.1%를 차지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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