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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오징어게임’ 오영수, 대학로 연극으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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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오영수가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신구와 함께 지그문트 프로이트를 연기한다. /파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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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흥행작 ‘오징어게임’의 1번 오일남(오영수)을 대학로에서 만난다.

배우 오영수가 내년 1월 7일 TOM1관에서 개막하는 연극 ‘라스트 세션(Freud’s Last Session)’에 출연한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의 역사적인 만남을 다룬 2인극이다. 오영수는 신구와 함께 프로이트 역을 나눠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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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1화에서 초록색 운동복을 입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참여한 오일남(오영수). 그는 게임의 룰을 모두 아는 상태에서 여유롭게 참여했다는 사실이 끝에 가서야 밝혀진다.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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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세션’은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을 배경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직접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했다. 20세기의 무신론의 시금석으로 불리는 ‘프로이트’와 대표적인 기독교 변증가 ‘루이스’는 신에 대한 물음에서 나아가 삶의 의미와 죽음, 인간의 욕망과 고통에 대해 한치의 양보 없이 치열하고도 재치있는 논변을 쏟아낸다.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 역은 지난해 초연에 이어 범접할 수 없는 연기를 보여준 신구가 출연한다. 그는 “내 생애 도전하는 다시 없을 마지막 작품이라 할 만큼 애정이 큰 작품이었다. 열심히 했음에도 아직 아쉬운 부분이 많다. 아쉬움을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열의를 비쳤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화제의 배우 오영수는 “‘오징어게임’으로 주변에서 나를 많이 띄워놓은 것 같다. 자제력이나 중심이 흩어지진 않을까 염려하던 차에 품격 있는 좋은 연극을 만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작품에 임하는 소회를 밝혔다.

한편 ‘나니아 연대기’ 작가이자 영문학 교수 ‘C.S. 루이스’를 연기할 이상윤은 “내 인생의 첫 연극이라 그런지 첫사랑 같고 의미가 남다르다”고 애정을 표하며 “다시 만난 루이스를 더욱 풍성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우 전박찬이 루이스 역을 나눠 맡는다.

[박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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