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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COVID-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심각한 증세를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의 전염력과 중증 위험도가 아직 뚜렷이 파악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WHO는 "예비 데이터를 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원율이 오르고 있지만 이것이 오미크론 확산에 의한 것이기보다는 전체 확진자 수가 증가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된 증상이 다른 코로나19 변이와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는 정보가 없다"면서 "이 변이의 심각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며칠에서 수주까지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오미크론으로 인한 재감염 위험은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WHO는 기술 전문가들과 협력해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 신속 항원 검사 등 코로나19 대응책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파악하는 중이다.
오미크론은 남아공 과학자들이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가지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새로운 변이가 발견됐다고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현재 이스라엘, 호주, 홍콩 등 10국 이상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WHO는 오미크론을 알파, 베타, 감마, 델타에 이어 다섯 번째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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