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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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 유행에 따른 각국의 여행제한 조치에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1일(현지시간) 구테흐스 총장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아프리카연합(AU)-유엔 연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바이러스에는 국경이 없다”며 “어느 한 나라 또는 지역을 고립시키는 여행제한은 매우 불공정하고 징벌적일 뿐만 아니라 효과도 없다”고 말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발생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세계 각국이 도입한 여행제한 조치를 비난한 것이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를 일찍 발견해 국제사회에 보고한 남아공은 오히려 차별을 당하고 있다며 강하게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구테흐스 총장은 “아프리카인들이 매우 중요한 보건과학 정보를 발견해 세계와 공유한 것 때문에 오히려 집단으로 벌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아프리카 인구의 6%만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통계를 제시하면서 아프리카를 포함한 모든 나라가 백신 제조 능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낮은 백신 접종률과 백신에 대한 불공평한 접근성이 맞물리면 변이 바이러스의 온상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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