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AP/뉴시스] 11월28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 쇼핑 거리를 걷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을 시행했던 싱가포르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우려하면서 외국인 입국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싱가포르의 코로나19 감염이 늘자 시민들은 '위드 코로나' 시행의 시기가 적절한지 의문을 품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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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협약을 맺은 싱가포르에서도 코로나19(COVID-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2명 발생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싱가포르에 입국한 2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2명은 싱가포르에 도착한 뒤 격리에 들어가 지역사회와 접촉은 없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현재로선 이들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감염자 2명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기침과 목 따가움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는 우리나라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 없이 양국을 여행할 수 있는 '트래블 버블' 협약을 맺고 있다.
우리 질병관리청은 트래블 버블 협약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 입국을 제한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달 24일 남아공이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30여 개국에서 변이 감염자가 발견됐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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