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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면역력이 떨어진 이들을 상대로 4차 백신 접종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스라엘 보건부 코로나19 자문위원회는 이번 주 중 면역력 저하자들에 대한 백신 4차 접종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장기 이식 환자들과 같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 이후에도 항체가 형성될 가능성이 일반 시민보다 훨씬 적다는 최근 연구 결과를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라빈 메디컬 센터와 최대 의료관리기구(HMO)가 지난 8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폐 이식 환자 가운데 항체가 생긴 비율은 1~2회차 접종 후 18%, 부스터샷 접종 뒤에는 33%였다. 심장 이식 환자의 경우 2차 접종 후 31%, 3차 접종 후에는 58%였다. 간 이식 환자는 면역 형성률이 2차 접종 후 47%, 3차 접종 후 71%로 나타났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7월 전 세계 최초로 면역력 저하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시행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4건 추가로 보고되면서 누적 감염 건수가 11건으로 늘었다.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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