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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자가 세계 각국에서 속속 나오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자는 처음 발생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미국, 홍콩, 일본, 한국 등 전세계 45개국에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는 덜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다른 감염병 전문가가 밝힌 것과 비슷한 견해다.
현재 오미크론 감염자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1일 캘리포니아에서 첫 환자가 나온 뒤 콜로라도, 코네티컷, 하와이,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네브래스카, 뉴저지, 뉴욕, 팬실베이니아, 유타, 워싱턴 등 총 16개 주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유럽연합과 유럽경제지역 30개국 중 17개국에서 오미크론 사례가 발생했다.
여기에 영국과 스위스를 포함하면 19개국으로 늘어난다.
이 중 상황이 심각한 국가는 영국과 덴마크다. 영국은 이날만 86명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 덴마크는 지금까지 총 183명이 확인됐다.
이처럼 오미크론 변이가 여로국가로 퍼져나가면서 연구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연구결과를 보면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보다 전파력은 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증 위험도는 덜하다는 분석이다.
파우치 소장도 이날 CNN에 출연해 오미크론의 심각성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면서도 "초기 징후로 볼때 입원 환자가 급증하는 델타변이보다 위험성은 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남아공 의학 연구위원회도 보고서를 통해 오미크론이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와 비교해 증상이 경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실제 오미크론이 이미 델타변이를 밀어내고 주종으로 자리잡은 남아공의 경우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 남아공 가우텡주의 한 종합병원 의료진은 지난 2일 현재 이 병원 코로나19 병동에 있는 42명 환자 가운데 70%는 산소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물론 반대의 의견도 있다. 영국 과학계 원로 인사인 제러미 패러 웰컴트러스트 이사는 "오미크론은 팬더믹의 끝보다는 시작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백신 치료제를 무력화할 수 있는 변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검사 늘리기, 사회적 거리두기, 확진 시 격리, 백신 접종 등이 전파를 억제하고 질병으로부터 보호해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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