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이슈 G7 정상회담

한·일 외교장관 G7서 첫 대면...강제징용 논의 평행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주경제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첫 대면했지만 강제징용·위안부 문제의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12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영국 리버풀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에 초청받아 참석 중인 정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비틀스 스토리 뮤지엄에서 개최된 만찬에서 하야시 외무상과 만났다. 정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정식 회담이 아닌 만찬 자리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눴으며, 정 장관이 먼저 하야시 외무상에게 말을 걸어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하야시 외무상이 정 장관에게 강제징용 피해자 및 위안부 문제 관련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지만, 정 장관은 한국 측 입장을 재차 주장해 평행선을 달렸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다만 두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한·일 양국 및 한·미·일 3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확인하고,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외교당국 간 협의와 의사소통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번 G7 회의를 계기로 양국 장관과의 대면회담 성사 가능성이 주목됐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장관이 대화를 나눈 것은 지난달 10일 하야시 외무상이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정 장관은 지난달 10일 하야시 외무상이 취임한 뒤 축하 서한을 보냈지만, 양측 사이의 전화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김해원 기자 momo@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