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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남아공 연구, 백신 2회 접종시 오미크론 변이 예방률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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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소웨토의 바라그와나트 병원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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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코로가 전파력이 강하고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리지만 2회 접종으로 중증을 예방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다만 60세 이하의 경우 접종 완료에도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중증 발생 확률이 약 70%인 것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연구에서 드러났다.

14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남아공 의료보험사 디스커버리 헬스의 연구를 인용해 60세 이하가 화이자 백신 접종을 두차례 받았을 경우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률이 90%를 넘지만 오미크론 변이는 33%를 막는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홀라의 스트립스 리서치의 에릭 토폴 박사는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으로 델타 변이 감염으로 인한 중증 발생 예방 효과가 95%인 것이 오미크론 변이는 70%까지 떨어진 것은 “좋지 않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델타 변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 효과도 접종 완료 6개월 뒤 85%까지 떨어졌다.

토폴 박사는 앞으로 더 많은 오미크론 감염자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것임에 따라 이번에 나온 수치가 더 유지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화이자는 3차 접종인 부스터샷을 맞을 경우 최소 일정 기간의 예방 효과를 유지한다고 공개한바 있다.

이번 디스커비리 헬스의 연구에서 남아공의 이번 오미크론 대유행 발생 3주동안 신규 감염과 양성 반응이 크게 증가한 것을 볼 때 집단 확산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한차례 감염 경험이 있을 경우에도 특히 기간이 많이 경과했을 경우 오미크론에 감염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남아공에서 지난해 1차 대유행때 감염됐을 경우 오미크론 감염 가능성은 73%로 조사됐다.

반면 과거에 베타 변이 코로나에 감염됐을 경우 오미크론 감염 위험이 60%, 델타 변이 감염 경험자는 40%로 조사됐다.

USA투데이는 오미크론의 증상이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 가벼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으나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남아공에서 중환자실을 포함해 오미크론 변이로 입원하는 경우는 지난해 1차 대유행 당시에 비해 29%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치는 남아공의 감염 경험자들 상당수가 델타 변이에 걸린 경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디스커버리 헬스의 연구에서는 또 어린이들이 오미크론으로 입원할 확률이 기존 변이에 비해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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