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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차기 대선 경쟁

김동연 “野는 대독 후보, 與는 불신 후보”…윤석열·이재명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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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물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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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야당 후보는 ‘대독(代讀)’ 후보, 여당 후보는 ‘불신’ 후보로 말하고 있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김 후보는 27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야당 후보는 대독 후보라고 표현하고 있다”라며 “국가 경영과 나라를 어떻게 만들겠다는 비전과 콘텐트보다는 남이 써준 걸 읽는 면에서 대독 후보라고 얘기한다”라고 말했다.

또 “여당 후보의 경우는 불신 후보라는 말을 하고 있다”라며 “대장동이라든지 여러 가지 사건뿐만 아니라 말 바꾸기, 막말 논란, 그런 거에 더해서 가족 문제가 나와 사과하는 모습을 보면서 몹시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 미래를 짊어지려 할 지도자로서 본인이나 또 가정 문제도 도외시할 수는 없다”라며 “정치판을 바꾸고자 하는 제 생각과 국가 경영 능력, 깨끗함 이런 것도 같이 봐주셨으면 하는 소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후보자의 가족 문제 검증에 대해 “다른 자리도 아니고, 국가 지도자라면 주변의 가족 문제까지도 같이 국민 앞에서 명명백백하게 검증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인이나 가족이 성인군자처럼 산 것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본인은 국민들이 보시기에 진실 되고, 또 거짓말하지 않고 나름대로 존경받을 수 있는 품성과 인격을 갖춰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를 경영하는 역량과 실력은 별개의 문제고, 당연히 있어야 되는 것”이라며 “적어도 떳떳하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았다는 것들은 국민에게 보여주면서 검증 비슷한 걸 받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 후보는 “정치의 벽과 정치판 세력 교체의 벽을 누군가가 뜯어야 한다”라며 “경쟁적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양당 구조 속에서 희망이 없다”라고 짚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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