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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오미크론發 글로벌 경제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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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성장률 5.2→2.2%로 하향

    中은 5.3%… 32년 만의 최저치

    세계일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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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내년 글로벌 경제 전망에 먹구름이 끼었다.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조만간 50만명에 달할 것이란 예상까지 나온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신용평가업체 무디스의 자회사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경제적 피해가 점점 커질 것”이라며 내년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을 5.2%에서 2.2%로 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미 경제연구소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도 같은 기간 전망치를 종전 5%에서 3%로 내렸다. 앞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오미크론 불확실성을 이유로 내년 성장률 전망을 기존 4.2%에서 3.8%로 낮췄다. 이언 셰퍼드슨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 수석 분석가는 WSJ에 “(오미크론 탓에) 사람들이 집에 머물면서 경제성장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서비스 지출 수요가 억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뿐만이 아니다.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내년 성장률을 5.3%로 전망했다. 지난해(2.2%)를 제외하면 32년 만의 최저치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도 기존 전망보다 0.4%포인트 하락한 4.2%에 그칠 것으로 봤다.

    한편 CNN방송 조너선 레이너 의학분석가는 “향후 1주에서 10일 사이에 미국의 일일 확진자가 50만명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스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9만8404명으로 전주 대비 47% 늘었다. 올해 1월 19일 이후 최대 규모다. 사망자도 일평균 1408명으로 전주 대비 17% 증가했다.

    특히 어린이 환자 급증이 우려를 키운다. 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4일 기준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미국 아동은 전주 대비 35% 늘었다.

    이병훈·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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