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9일 ‘새시대준비위원회’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비판했다.

윤 후보는 ‘오늘날 법원과 검찰 그리고 대장동 수사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재판을 받아 보는 사람들 말에 의하면 지나치게 친여화 되었다고 지적을 많이 한다”라며 “검찰은 뭐 뻔하지 않나 시쳇말로 대장동 수사 안 한다. 지방 정부가 사업을 하는데 어떤 사람이 한 8000억원의 돈을 벌게끔 디자인을 해줬다. 그럼 그 자체가 배임아닌가. 그래서 그 밑에 사람들은 구속이 되었는데 그 의사 결정을 한 사람은 멀쩡하게 있다”라고 했다.

윤 후보는 “저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어디로 갔는지 불법자금에 대한 추적을 전혀 안했다. 나중에 아마 압수수색을 한 모양인데 저는 성남시청 가서 압수해온 자료가 뭔지 좀 궁금하다. 아마 택도 없는 것들 들고 와서 압수수색 했다고 쇼를 했을 것 같다”라며 “또 중요인물들 출금(출국금지) 안 해서 다 나갔다가 나중에 다시 들어와서 지금 수사가 어떻게 됐는지 알 수도 없다”라고 했다.

이어 “소위 초과이익환수와 관련된 인물들이 지금 연거푸 극단적 선택을 했다. 보통 수사에 대한 압박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수사를 안 한다. 이 사람들을 불러서 치열하게 추궁하고 이런 걸 안 하는데 왜 이 사람들이 죽는지 도무지 국민들은 이해할 수가 없다”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사업과 선을 긋고 있는 것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에 이건 자기의 치적이라고 계속 설명을 했다. 이번에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한다. 난 그게 더 웃긴다”라며 “그 사람이 되게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사람이고 같이 여행도 한참 다녀놓고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그냥 아는 사람이라고 하면 안 되나”라고 했다.

윤 후보는 “참 황당하다. 저런 거를 저렇게 수사를 안 할 수가 없는 거다”라며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도 문제가 되고 하니까. 검찰이 좀 친여 성향이 강하고 좀 편향적이라는 평이 있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가서는 다 수사를 제대로 했다. 검찰의 이런 모습은 아무리 과거부터라도 본 적이 없다”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거는 은폐도 아니고 그냥 뭉개는 건데 단순히 검찰의 문제가 아니라 이 정권의 본질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권 수사를 한 검사들을 좌천 시킨 것은)이거는 인사권을 쥐고 있는 정치 권력이 그냥 보복한 거다. 사법 업무를 하는 사람에 대한 보복은 원래 중범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권력자가 자기가 갖고 있는 인사권을 가지고 그런 식으로 한다면 이거는 거의 범죄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런 걸 감행해 나가는 거 보면 얼마나 비리가 많길래 이렇게 무리를 하겠냐 이 말이다”라며 “과거의 어떤 정권도 이런 짓을 못했다. 겁이 나서. 여기는 겁이 없다. 보통은 겁나서 못 한다. 대통령 임기 5년이 뭐가 대단하다고 너무 겁이 없다”라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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