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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LOL] 해외 무대 도전 나선 유망주 ‘피셔’ 이정태와 ‘윈섬’ 김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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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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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LOL 프로게이머들과 팬들에게 롤드컵으로 불리는 꿈의 무대 ‘LOL 월드챔피언십’은 동경의 대상이자, 서 보고 싶은 무대다. 정상으로 가기 위한 목적은 같지만, 길을 다를 수 있다. 두 명의 꿈나무가 LCK가 아닌 해외 무대서 ‘LOL 월드챔피언십’ 무대에 대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쉐도우코퍼레이션 박재석 에이전트가 키우던 꿈나무 ‘피셔’ 이정태와 ‘윈섬’ 김동건이 중국과 북미에서 LOL 프로게이머로서 메이저 무대의 문을 노크한다. 그동안 몇몇 선수들이 해외 리그서 꿈을 이룬 경우는 있었지만, 아마에서 곧장 해외 리그에 도전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만큼 LCK를 지탱하는 한국 유망주들의 수준이 높다는 반증 이었다.

지난 달 서울 영등포 당산 쉐도우코퍼레이션 사무실에서 만난 ‘피셔’ 이정우(->이정태)와 ‘윈섬’ 김동건은 자신들이 도전해야 할 무대서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피셔’ 이정태는 LPL 리그로, 미국 시민권자인 ‘윈섬’ 김동건은 ‘’서밋’ 박우태, 버서커’ 김민철과 함께 북미 클라우드 나인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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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피셔’ 이정태는 “드디어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어 기쁘다. 중계로만 보던 큰 리그에서 내가 뛰면서 대중에게 선올 보인다고 생각하면 즐겁기만 하다. 중학교 때 부터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 매진해 온 목표를 이룬 거 같아 행복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옆에서 ‘피셔’ 이정태의 말을 듣던 ‘윈섬’ 김동건은 “사실 원래 내 꿈은 축구 선수였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처음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접했는데, 즐기면서 하다 보니 실력이 늘었다. 어느 순간에는 랭크 게임에서 프로게이머들을 만날 정도로 성장하면서 더 즐겁게 LOL의 세계에 빠졌다. 주변의 조언도 있었지만, LOL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프로게이머까지 고민을 하게 됐고, 결국 새로운 도전을 결심하게 됐다”고 일찌감치 북미 클라우드 나인행을 확정 지은 소감을 전했다.

LCK가 아닌 다른 리그 데뷔가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이정태는 “한국에서 데뷔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해외 팀에서 내 실력을 인정했다는 사실이 기쁘다. 내 롤 모델이 ‘스카웃’ 이예찬 선수인데, 동경하는 스카웃 선수가 뛰고 있는 리그 프로가 된다는 점은 기쁘다. 처음 적응이 어려울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어도, 문화도 극복해서 한국 처럼 지낼 자신이 있다”는 패기 있는 답변을 전했다.

이어 이정태는 “동료들과 잘 지내면서, 경기 내에서는 라인전 운영 한타 로밍 등 모든 면에서 다재다능한 육각형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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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건은 “어린 시절 지낸 북미로 돌아가서, 부모님도 좋아하신다. 아직 친척들이 북미에 계셔서 적응에 큰 어려움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북미 무대에서 롤 모델이었던 코어장전 선수와 한 번 붙어보고 싶다”고 웃으면서 “성실하게 팀 생활을 하면서 동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서포터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정태의 LPL 진출을 물심양면 지원한 박재석 대표는 “국내 아카데미 대회를 해외 팀들에서도 유심히 지켜본다. 랭크 게임을 통해 만나본 유망주들에 대한 팀 소속들의 평가까지 들으면서 영입대상을 선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피셔’ 같은 친구는 개인적인 입장에서도 잠재력이 넘치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중국 무대에 잘 만 적응하면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덧붙여 박 대표는 “윈섬 역시 좋은 선수다. 하지만 국내 팀에서는 나이가 2000년 생이라는 이유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짧은 준비 기간임에도 챌린저 아이디를 3개나 만들어낸 노력파고 재주꾼”이라고 제자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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