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2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남편 비해 부족” “주식으로 3배 불려” SNL, 김건희·이재명 풍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김건희씨 패러디. /쿠팡플레이 유튜브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의도 텔레토비’ ‘미운 우리 프로듀스 101′ 등으로 정치 풍자를 해왔던 ‘SNL 코리아’가 이번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부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부를 풍자했다.

쿠팡플레이는 2일 유튜브를 통해 SNL 코리아 시즌2 ‘차인표 편’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영상에서는 배우 권혁수와 정이랑이 각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아내 김혜경씨를 패러디했고, 배우 김민교와 주현영이 각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아내 김건희씨를 패러디했다.

두 부부는 분리수거장에서 만나 새해 인사를 나눈다. 김건희씨 역의 주현영이 “분리수거 하러 나오셨나 봐요”라고 묻자 김혜경씨 역의 정이랑은 “저희는 이 시간에 잘 나와요”라고 답한다.

이에 주현영은 “저는 남편이 항상 해주거든요. 오늘은 양이 많아서 같이 나왔어요”라고 한다.

이어 주현영은 “저는 사실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다”라고 말한다. 이와 함께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OST인 가수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I Believe)’가 흘러나왔다.

주현영은 “제가 남편을 처음 만난 날 무뚝뚝하기에 무서운 사람인 줄만 알았다”라고 하자, 정이랑은 “갑자기?”라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주현영이 말을 하는 동안 윤석열 후보 역을 맡은 배우 김민교는 쉴새 없이 머리를 흔들며 ‘도리도리’ 논란을 풍자했다.

앞서 김건희씨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하면서 “저는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입니다”라고 한 바 있다.

김건희씨의 사과 기자회견 영상은 한 네티즌이 엽기적인 그녀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아이 빌리브(I Believe) 배경음악을 입혀 올린 것이 화제가 돼 조회수 100만회를 넘긴 바 있다. SNL은 이 같은 장면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

/쿠팡플레이 유튜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SNL은 과거 김건희씨 패러디 때에는 애교머리 등에 포인트를 줬지만 이번에는 기자회견 당시 김건희씨의 헤어스타일과 의상을 따라했다.

이어 주현영이 “그쪽 남편분은 어떠세요?”라고 묻자, 김혜경씨 역을 맡은 정이랑은 “제 남편이요? 사실 저희 남편은요. 아이들이 게임이 잘 안 될 때 아이들과 함께 밤새 울어줄 정도로 다정다감한 아빠입니다”라며 “투자도 잘해서 부동산 투자 성공은 물론이고요. 주식으로 돈을 세 배로 불려서 오기도 했어요”라고 했다.

이 후보는 아들 불법도박 논란과 관련 아들을 붙잡고 울었다고 밝힌 바 있다. 부동산 투자는 대장동 의혹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또 이 후보는 최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_경제의신과함께’에서 “제가 대학을 졸업한 다음 증권회사에서 일하는 친구 권유로 첫 주식을 샀다”면서 “그때 아무것도 모르고 (친구가) 부탁해서 사줬는데, 작전주식이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는 “그런데 어느 순간 너무 많이 오르니 겁이 났다”면서 “1만원 중반 대에서 샀는데 3만원 중반을 넘어가기에 일단 제가 가진 걸 다 팔아버리고 친구한테 전화해서 빨리 팔라고 했다. 내가 팔고 나니까 쭉 떨어지더니 제자리로 돌아가더라”고 했다.

[김명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