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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선제타격, 전술적으로 옳아…안철수 지지율 일장춘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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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5시 20분 회의장에 들어서 5시 24분 부터 54분까지 30 여분간 발언 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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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북한 선제타격 발언과 관련해 “북한이 미사일에다가 연료를 주입하고 있다면 발사 확률이 굉장히 높은 것 아니겠나. 그걸 날아오기 전에 먼저 때리는 방어전략은 실제 전술적으로 옳은 얘기”라고 옹호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오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사회자가 “윤 후보가 ‘북한 도발은 선제 타격밖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얘기했다”고 말하자 “선제 타격이라고 하는 것은 보통 ‘Preemptive Strike(선제공격)’라고 해서 무조건 저쪽이 우리를 때릴 거라는 확신이 있을 때 때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오늘 아침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데 방지할 계획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마하 5 이상의 미사일은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면 (발사) 조짐이 보일 때 ‘3축 체계’의 가장 제일 앞에 있는 ‘킬 체인’ 선제타격밖에는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한반도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했다.

이 후보는 “우리 후보는 예방 타격에 대한 것을 이야기한 게 아니다”라며 “예방 타격은 어떤 위협에 대해 실질적인, 구체적인 행동이 없어도 예방적인 조치를 하기 위해 영변 원자로 폭격 등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후보가 답변한 것은 진짜 북한이 우리에게 쏠 것이 확실한 상황 속에서의 대응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0자 내외의 짧은 글자를 올리는 방식으로 공약을 발표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 상황에 대해 젊은 세대는 이미 자세한 내용을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여가부 폐지, 존치, 개편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안과 대안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우리 후보가 일곱 글자만 이야기해도 어떤 방향성인가를 굉장히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표심에 반응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 선대위에 합류했던 이수정 전 공동선대위원장, 신지예 전 새시대준비위 수석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선대위와 헤어졌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선대위가 해체한 상황이라 기존에 위촉됐던 분들은 마음으로 조력할 수는 있겠지만 의사결정 체계 안에서는 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지지율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우리 후보가 변한다는 건 어쨌든 좋은 것이고 지난 주말부터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로 표심 공략에 나서면서 실제로 잃었던 표를 다시 회복해 나가는 모양새”라며 “이렇게만 하면 당선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안 후보가 선거에서 중간에 한번씩은 지지율이 약간 오르는 모양새는 보인다”며 “그게 어차피 일장춘몽같이 되는 것은 결국은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역량이나 준비가 덜 돼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에는 양비론을 많이 하면서 또 지지율이 빠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도 “(안 후보는) 단일화를 하고 싶겠지만 애초에 저희 당은 단일화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전날 윤 후보와 이 대표의 여가부 폐지 공약 등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극우라고 하는 것 자체가 꼰대의 전형”이라며 “공약 하나하나를 두고 갈라치기라고 하면 선거를 어떻게 하나”라고 반박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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