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이 변이의 유행이 지나가면 코로나19는 계절성 독감과 비슷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게이츠는 11일(현지시간) 에든버러대학의 데비 스리드하 교수와 나눈 트위터 질의응답에서 "오미크론이 한 나라를 훑고 지나가면 올해 나머지 기간에는 훨씬 적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따라서 계절성 독감처럼 다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빌게이츠의 이같은 발언은 코로나19가 언제, 어떻게 끝날지 등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일부 전문가도 오미크론이 위험하기는 하지만 빠른 확산때문에 충분히 많은 사람이 자연면역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훨씬 덜 심각한 토착병 단계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의미다. 빌게이츠가 언급한 독감처럼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는 "오미크론은 많은 면역을 형성할 것"이라며 "적어도 닥쳐올 1년은 그렇다"고 말했다. 1년간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집단면역 형성이 기여를 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게이츠는 그러나 "집단면역 형성 전까지 오미크론은 강력한 전파력으로 확진자를 양성할 것"이라며 "특히 백신 미접종자가 가장 극심한 증상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보다 더욱 강력한 전파력을 갖고 있는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희박하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펜데믹 동안 많은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단정하지는 않았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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