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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오미크론, 델타보다 증상 약하다" 연구결과 또 나왔다…"사망률 91% 낮아, 입원 가능성도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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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미국 매사추세츠주 코로나19 병동의 의료진 모습.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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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델타 변이보다 중증화율과 사망률, 확진자의 입원율 등이 모두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NBC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현지 의료기관인 카이저 퍼머넌트 서던 캘리포니아와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연구진 등이 진행한 연구에서 오미크론이 기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던 델타에 비해 사망률이 9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진자의 중증 전환율과 입원 가능성도 델타보다 각각 74%, 52% 낮다. 입원 기간 역시 3일 정도 짧으며 오미크론으로 입원한 환자 가운데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환자는 없었다.

이는 연구진이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약 5만 2000명의 오미크론 환자와 1만 7000명의 델타 환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다만 이 연구는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았다.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중증도 감소는 백신을 접종한 환자와 접종하지 않은 환자 모두, 그리고 코로나19 확진 이력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에게 분명하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오미크론이 전염력은 강하지만 증상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기존 연구들을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앞서 지난달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오미크론 감염자의 입원율이 델타 등 다른 변이에 감염된 환자보다 약 80% 낮았다고 발표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연구진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경우 하루 이상 입원해야 할 가능성이 델타 감염보다 40∼45% 적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정부는 14일 '지속 가능한 일상회복을 위한 오미크론 확산 대응 전략'을 발표하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다시 7000명을 넘는 등 오미크론 대유행이 현실화하면 자가격리 기간을 현재 10일에서 7일로 줄이기로 했다.

또 동네병원도 코로나19 검사,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고 5∼11세 소아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계획도 내달 중 마련하기로 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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