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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윤석열, ‘무속인 논란’ 선대본부 네트워크본부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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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악의적 오해 차단하는 의미”

[경향신문]



경향신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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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무속인 개입 논란’이 벌어진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시간부로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며 “당연히 해산 조치는 후보의 결단”이라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이유는 아시다시피 네트워크본부를 둘러싸고, 후보를 둘러싼 불필요한 소문, 오해가 확산되는 데 대해서 단호하게 차단한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악의적인 오해, 소문과 관련 계속해서 피해를 줄 수 있는 부분을 계속 제거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이후 기자들이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는 것은 의혹을 인정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전혀 그런 식의 해석을 해선 안 된다. 고문은 공식적으로 임명한 적도 없고, 일부 소문에서 등장하듯 선대위 활동에 여러 공간에서 관여했다는 건 우리 정보로는 전혀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런 소문들이 자연발생적으로 퍼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근본적 차단을 위해서는 네트워크본부 해산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전날 세계일보는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모씨가 윤 후보 선대본부 내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으로 일하고 있고, 전씨가 윤 후보의 메시지, 일정, 선거기구 인사에도 관여한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윤 후보는 전날 해당 보도에 대해서 기자들에게 “그분이 무속인이 맞느냐. 우리 당 관계자한테 소개를 받아서 인사한 적이 있는데 스님으로 알고 있고 법사라고 들었다”며 “그분은 직책을 전혀 맡고 계시지 않고 자원봉사자 이런 분들을 소개해준 적 있다고 하는데, ‘일정과 메시지에 관여한다’ 이런 기사를 봤는데 참 황당한 얘기”라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한 공격도 내놨다. 그는 “여담으로 말하면 어제 이재명 후보가 영화를 좋아한다고 했던데, 저도 영화를 굉장히 좋아한다. 조폭 나오는 영화, 이런 것을 좋아한다”며 “그런 영화를 보면 조폭들이 나라 정책을 좌지우지 하는 영화도 있다. 아수라 같은 경우 조폭들이 전면적으로 한남시, 성남시 비슷한데 시정 제멋대로 휘두르고 살인도 서슴치 않게 벌어지는 정황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1세기 대한민국은 반도체 강국, 자동차 강국, 세계 경제 5위권, 10위권 들어가는 나라”라며 “이런 나라에서 조폭이 국정에 관여하거나 개입하거나 청와대 무상으로 들어드는 나라 돼선 절대로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윤 후보의 무속인 개입 논란을 두고 “영화에 샤먼이 전쟁을 결정하는 장면들 많이 보지 않나. 21세기 현대사회에 핵미사일이 존재하는 이런 나라에서는 샤먼이 그런 결정을 또는 그런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박순봉·문광호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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