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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끊이지 않는 성범죄

이준석 “김건희 미투 발언, 2차 가해 성립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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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8일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 파일에 나오는 ‘미투’ 언급과 관련해 “사적인 전화 통화를 했다는 것 가지고 2차 가해란 표현은 성립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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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뉴스토마토의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에 출연해 “김씨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김지은씨 간 사적관계에 대해 개인적인 사견을 얹어서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공개된 녹취 파일에 따르면 김씨는 안 전 지사 성폭행 사건을 놓고 김씨가 ‘안희정이 불쌍하다’ ‘미투는 돈 안 챙겨줘 터지는 것’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 후보)는 안희정 편’ 같은 발언을 했다. 이후 김지은씨는 김씨를 향해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우리 후보 배우자가 만약 공개적인 공간에서 다수를 대상으로 본인의 이런 사견을 피력해서 김지은씨에 대해 얘기했다면 2차 가해란 표현이 성립할지도 모르겠다”면서도 “후보자의 배우자가 김지은 씨에 대한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이야기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김씨가 녹취록에서 ‘보수는 돈을 주니까 미투가 안 터진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본인의 느낌을 평가로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며 “일반적인 시민들도 어디선가 한번 접해 봤을 만한 풍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후보자의 배우자가 다소간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송구하다는 표현을 했기 때문에 딱히 문제 삼을 상황이 크게 없는 게 현실”이라며 “사적으로 김건희 씨와 대화를 해본 입장에서 보편적인 정치인 부인보다도 정치에 대한 의사 표현을 할 때 굉장히 조심스러운 편이었다”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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