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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K-메타버스 키운다"…정부, 메타버스에 올해 556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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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인재·기업·윤리 등 4대 추진전략 공개

뉴스1

(과기정통부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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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정부가 메타버스 플랫폼을 발굴하고 전문기업 220개·전문인력 4만명을 양성하는 등, 본격적인 'K-메타버스' 육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에만 556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0일 정부는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메타버스가 가져올 경제·사회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을 발표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의 도래로 시공간 제약 없는 '메타버스'가 주목받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Δ5G 네트워크의 고도화 Δ디바이스의 대중화 Δ컴퓨팅 성능의 향상 등을 통해 가상융합공간인 '웹3.0'으로 확장하는 메타버스 구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민·관협력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이날 정부는 '디지털 신대륙, 메타버스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하는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을 통해 Δ메타버스 플랫폼 강화 Δ메타버스 인재 육성 Δ메타버스 전문기업 양성 Δ모범적 메타버스 환경 조성 등 4대 추진전략과 24개 세부과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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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중대본)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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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플랫폼 확산 위한 '중장기 메타버스 R&D 로드맵' 마련

먼저 이같은 메타버스 플랫폼 기술개발을 위해 Δ광역 메타공간 Δ디지털휴먼 Δ초실감미디어 Δ실시간 UI/UX Δ분산·개방형 플랫폼 등 5대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메타버스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메타버스 R&D 로드맵'도 마련했다.

정부는 메타버스 플랫폼 발굴을 위해 생활·관광·문화예술·교육·의료·미디어·창작·제조·오피스·정부 등 10대 분야 추진과제를 마련하고,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맞춤형 사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위해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 기록물 등 무형의 디지털 창작물을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생성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원하고, 메타버스 활용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 창작물의 안전한 생산·유통을지원할 예정이다.

전 국토 3차원 공간정보, 범용 객체 등 메타버스 세계 구현에 필요한 데이터를 비롯해 휴먼팩터 데이터, 문화유산 원천데이터, 댄스·스포츠 동작데이터 등도 구축·개방해 콘텐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가상융합기술(XR) 디바이스 부품기업간 연계·협업을 통해 수요별 요구성능을 만족하는 수요맞춤형 XR 디바이스 완제품을 개발하는 등 메타버스 디바이스 혁신을 가속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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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인재 양성 위해 융합전문대학원·메타버스 랩 운영

메타버스 시대에 활약할 인재 양성도 이뤄진다.

먼저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신설해 올해 180명의 실무 전문인력을 키우고, 재직자 및 채용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실무역량 강화교육도 제공한다.

또 메타버스 요소기술과 인문사회 분야 4년제 대학이 연합한 '메타버스 융합 전문대학원'과 석·박사를 대상으로 하는 '메타버스 랩'도 운영해 실감미디어 분야 핵심인재 및 연구인력을 양성한다.

메타버스 창작자 육성을 위한 올해 250팀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기반 창작 프로젝트도 진행되며, 관련 커뮤니티 형성도 지원한다.

메타버스 저변 확대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거점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노마드 업무 시범 지역'을 선정하고 복수의 민간 업무용 협업 솔루션도 제공하는 한편, Δ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개최 Δ메타버스 개발 경진대회 Δ창작자 해커톤 Δ전문가 멘토링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펀드 조성·메타버스 허브 확산으로 스타트업 육성

메타버스 전문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기술개발·실증·사업화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혁신분야창업패키지 사업을 통해 주요 비대면 분야 메타버스 스타트업의 사업화도 추진한다.

이들 벤처·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메타버스 펀드'를 조성해 비대면 분야 스마트대한민국펀드, 한국판 뉴딜 정책형 펀드 재원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메타버스 기업 통합지원 거점으로 판교 '메타버스 허브'를 충청·호남·동북·동남 '4대 초광역권으로 단계적으로 확산해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 및 인재양성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메타버스 및 홀로그램 콘텐츠 제작·실증, XR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제품 품질향상, XR 디바이스 완제품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등 특화 시설을 연계 지원한다.

◇모범적 메타버스 환경 위한 '메타버스 윤리원칙' 수립된다

국민이 공감하는 '모범적 메타버스' 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정부는 메타버스 생태계 참여자가 안전과 신뢰 구축을 위해 추구해야 할 자율규범인 '메타버스 윤리원칙'을 수립하고 구체적 윤리원칙 실천지침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내 성착취, 성희롱 등 불법유해정보를 차단해 건전한 메타버스 환경을 조성하고, 메타버스를 통해 제공되는 디지털 재화·용역에 대한 정보제공 실태 점검, 소비자 청약철회권 보장 등을 통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혁신 및 수용성 제고를 위해 법제 정비 연구 및 관련 규제 발굴·개선 검토 등을 위한 범정부 협의체도 구성해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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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중대본)에 참석하고 있다. 2022.1.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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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메타버스에 5560억원 투입…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점유율 5위 목표"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대본회의에서 "올해 메타버스에 5560억원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재정투자와 제도개선을 통해 2026년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점유율 5위를 목표로 하겠다"는 목표을 발표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메타버스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디지털 신대륙으로 누구나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꿈을 이룰 수 있다"며 "특히, 청년들이 더 많이 도전하고, 더 크게 성장하여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하는 기회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메타버스 선도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산업 생태계 활성화, 인재양성, 전문기업 육성, 규제혁신 등 다양한 지원책들을 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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