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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정의당 복당… “나는 심상정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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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해 7월 8일 국회에서 열린 '직설청취, 2022 대선과 정의당'에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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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의당에 복당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에 찬성하자 탈당한 지 2년 만이다.

진 전 교수는 21일 페이스북에 “저는 심상정으로 간다”며 “정의당에 다시 입당한다”고 썼다. 그는 “진보의 재구성을 위해 젊은 정치인들을 뒤에서 돕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전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정의당은 페미니즘 정당이다. 저도 대선을 50일 앞두고 득표 전략상 분노에 편승해 갈라치기를 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 정치는 삼가야 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말한 기사를 공유했다.

2013년 12월 정의당에 입당했던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졌던 2019년 9월 정의당에 탈당계를 냈다. 당시에는 당 대표였던 심 후보의 만류를 받아들여 탈당 의사를 철회했다. 이후 “조국 사태 이후 정말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경험한다” “촛불 사기 민주당만 안 찍으면 된다” 등 현 정권을 향한 강한 비판을 지속해오다 2020년 1월 정의당을 탈당했다.

심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에게도 밀리는 것으로 나오는 등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자 닷새간 칩거했다가 복귀했다. 그는 지난 18일 정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협조하며 ‘조국 사태’ 때도 여당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과 관련해 “지금 생각해도 제가 20년 정치하면서 가장 뼈 아픈 오판이었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가 복당한다는 소식에 당내 조직인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는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대선에서도 큰 역할을 하실 수 있기를, 또 오랜 기간 함께 뜻 모으는 동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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