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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태종 이방원’ 말 사망에 “선진화된 촬영 환경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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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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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KBS ‘태종 이방원’ 7화 촬영 중 말이 사망하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인 것에 대해 “선진화된 촬영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후보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한 사극 드라마 촬영 중 낙마 장면을 찍으며 넘어진 말이 죽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해당 장면을 촬영했던 스턴트 배우도 다치고 정신을 잃었다고 한다. 쾌유를 빈다”고 적었다.

그는 “낙마 촬영은 배우와 말 모두에게 위험한 촬영이라고 한다. 해외의 경우 이미 95년에 개봉한 영화 ‘브레이브하트’ 촬영을 할 때도, 죽거나 다치는 말 장면에 정교한 모형을 활용했다고 한다. 실제 말과 인형 말을 한 장면에 담아 기술적으로 촬영해 실제처럼 보이게 한 것”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물에게 위험한 장면은 사람에게도 안전하지 않다. 만약 말 다리에 줄을 묶어 강제로 넘어뜨리는 등의 과도한 관행이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개선하고 선진화된 촬영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생명보다 중요한 건 없다. 사람과 동물 모두가 안전한 제작 환경을 만드는 것에 공영방송이 조금 더 노력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KBS ‘태종 이방원’ 7화에서 이성계(김영철 분)의 낙마 장면이 논란이 됐다. 촬영은 말의 발목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쓰러뜨리는 방법으로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말이 크게 다쳤다가 결국 사망하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불거졌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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