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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월클뉴스] 오미크론 곧 정점? 코로나 '엔드게임'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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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온라인 기사 〈월클뉴스〉에서는 국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전 세계를 두루 또 깊이 있게 담아 '월드클라스' 기사를 선보입니다.

코로나19의 변종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을 찍고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꺾이면서 '엔드 게임(Endgame·최종 단계)'을 향하고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떤 분석을 바탕으로 나온 전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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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고 내려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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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정점 지나면 엔드 게임"?

한스 클루주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장은 현지시간 23일 AFP통신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유럽에서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엔드 게임(최종 단계)를 향해 가고 있다. 3월까지 유럽인구 60%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수 있다. 현재 유럽을 휩쓸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급증세가 진정되고 나면 상당수가 백신 접종이나 감염으로 면역력을 갖추게 되기 때문에 몇 주나 몇 달간 잠잠할 것이다. 올해 연말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더라도 팬데믹은 아닐 것이다."

지금 유럽에서 한창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정점을 찍고 곧 수그러들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다른 관측은 같은 날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자 미국 백악관 수석의료고문의 ABC방송 인터뷰입니다.

"2월 중순까지 미국 대부분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확신한다. 과신하고 싶지는 않지만 현재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처럼 보인다."

■ "오미크론 본격 확산하고 한 달 뒤가 정점"

일본 닛케이신문도 일본 확진자 수가 다음 달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같은 날 닛케이신문은 오미크론 감염 추세를 분석하며 정점을 지난 지역과 앞으로 정점을 맞을 지역을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남아프리카공화국 하우텡주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고 약 한 달 뒤 정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입니다.

◎남아공 최대 도시인 요하네스버그가 있는 하우텡주의 경우 작년 11월 17일 신규 감염자가 2배로 늘어난 뒤 31일 후인 지난달 중순에 정점에 도달

◎뉴욕은 지난달 15일부터 감염 확산 국면이 시작된 후 이달 14일 신규 확진자 감소까지 30일이 소요

◎파리와 런던은 오미크론 변이의 본격 확산부터 정점 도달까지 각각 24일, 23일이 걸림

닛케이는 이들 4개 지역에서 확산세가 정점에 이르는데 평균 27일이 걸렸다고 봤습니다. 그리고 이걸 이달 초부터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 확산한 일본 도쿄에 적용하면 도쿄는 다음 달 초에 정점을 맞게 된다고 추정했습니다.

■ "완전한 종말 아닌 예측 가능한 엔데믹"

그럼 이런 예측들이 코로나19의 '종말'을 뜻하는 것일까요?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 한스 클루주 WHO 소장은 "엔데믹이란 무슨 일이 발생할지 예측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우리를 놀라게 했듯, 다른 변이가 또 출현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고문 역시 "(코로나) 통제라는 것은 코로나19을 제거하거나 뿌리 뽑는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고, 우리가 함께 살아오고 있던 일반적인 호흡기 감염병 중 하나가 되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내려간다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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