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런던 시민들이 런던 브릿지를 건너는 모습.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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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3분의 2는 코로나19 ‘재감염’ 사례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연구 참가자의 65%가 이전에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재감염이 아니라 과거 바이러스 감염 잔재가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검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잉글랜드 코로나19 확산세 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1월 5∼20일 무작위로 선정된 참가자들에게 PCR 검사 키트 약 10만개를 배포했다가 회수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 확진 조사 대상자들의 99%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감염률은 4.41%로 한 달 전(1.40%)의 3배 이상이었다. 23명 중 1명이 감염된 셈으로, 2020년 5월 연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연령별로 만 5∼11세 학생들의 감염률이 7.81%로 가장 높고, 75세 이상이 2.43%로 가장 낮았다. 다만, 고령자 감염률은 한 달 전에 비해 약 12배 높아진 수치였다.
폴 엘리엇 임피리얼 칼리지 교수는 “1월에 감염이 빠르게 줄었지만 여전히 극히 많은 수준이고 최근엔 높은 수준에서 정체된 것 같다”며 “그중에서도 개학해서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65세 이상에서 감염이 빠르게 늘어나는 점이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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