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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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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5G·기업인프라 사업으로 '호(好)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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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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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창사 이래 최고 영업이익인 9790억원을 달성했다. 5G 통신과 기업 인프라 통신사업서 성장을 이어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0여년간 5~6%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도 7%로 올라섰다. LG유플러스는 실절 개선을 바탕으로 배당을 더 늘릴 예정이다.

28일 LG유플러스는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을 열고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조8511억원, 979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기준 3.2%, 영업이익 기준 10.5%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을 보면, 5~6%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7%대(7.1%)에 진입했다.

LG유플러스측은 "유무선 사업의 질적 성장이 가시화되며 실적 증가를 이끈 동시에 신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이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당초 LG유플러스는 1조원 이상 영업이익 달성을 예상됐다. 그러나 4분기 인건비 지출 부담이 커지면서 1조원을 살짝 하회하게 됐다.

지난해 고실적을 견인한 건 5G와 기업 인프라 매출 증가 덕분이다. 5G 가입자는 작년 4분기 기준 462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9% 급증했다.

이는 LG유플러스 전체 무선통신 가입자가 8.0% 증가한 것과 비교해 현저한 증가 속도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분야도 각각 9.6%, 9.2% 매출 증대를 이뤘다.

비통신 분야서도 외형 성장이 두드러졌다. 기업 인프라 분야서 지난해 1조492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7% 상승했다.

이 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는 배당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배당성향을 기존 '30% 이상'에서 10%포인트 상향한 '40% 이상'으로 변경한다고 28일 공시했다.

변동된 배당 정책은 2022년 사업연도부터 적용된다. 2021년 연말 배당금은 1504억원이며 주당 350원의 현금을 지급한다. 현금 배당은 주주총회 승인 과정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2021년 배당성향은 35%로, 배당금 총액은 지난해 9월 지급한 중간 배당금 871억원을 더해 총 2375억원 규모다. 직전 연도(1964억원) 대비 약 20.9% 증가했다.

회사는 이번 배당성향 조정이 재무 실적, 통신·비통신 사업 성장률 등 경영 성과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주주 권익을 향상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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