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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입국 제한과 금지

러시아, EU 인사 입국 금지…EU “긴장에 기름 붓는 행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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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24일(현지 시각) EU 외무 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가는 핀란드 인사./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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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러시아-서방 간 대립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유럽연합(EU) 고위 관리 등에 대한 입국 금지 조처를 내렸다. 구체적인 입국 금지 대상이나 사유에 대해선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28일(현지 시각)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다수의 EU 관리를 입국 금지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유럽 민간 군사업체 수장, 보안기관 인사, EU 의원 등이 대상이다. 이어 외무부는 “반(反)러시아 정책에 개인적 책임이 있다”며 유럽이 러시아에 대해 무분별한 일방적 제재를 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이번 입국 금지 대상의 이름이나 인원 수 등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dpa 통신은 일부 해당 인사는 러시아 입국을 하려 할 때야 비로소 자신이 제재 대상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입국 금지 사유에 대해서도 각 매체마다 분석이 달랐다. 로이터 통신은 EU의 러시아 제재에 대한 대응이라고 전했고, dpa통신은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병합한 뒤 자국법을 적용해 EU가 제재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U는 즉각 러시아의 제재에 대해 반발했다. “해당 결정은 법적 타당성과 투명성이 없다”며 “러시아가 긴장 해소에 기여하기보다 오히려 긴장에 기름을 붓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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