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관리, 가족 모두 함께해야
당뇨병은 만성질환으로 환자의 지속적인 자기관리가 중요하다. 아울러 가족은 곁에서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야 한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김소연 원장(휴병원)은 당뇨 관리 시, 가족의 참여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만성질환 관리는 환자 스스로의 노력이 중요하나 처음부터 관리를 잘하는 환자는 거의 없다. 장기적인 관리 중에 환자 스스로 지쳐서 관리를 포기하거나 자책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따라서 환자 스스로 어려움 없이 해낼 수 있을 때까지 주위 가족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격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설 명절, 당뇨 환자의 가족이 ‘꼭’ 알아둬야 할 사항
지지와 격려는 필요하지만, 지나친 걱정은 금물이다. 김소연 원장은 "가족 중 환자가 생긴다면 가족구성원에게 있어서는 불행한 일이다. 쉽게 낫는 병이 아니라 평생 관리를 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라면 더 부담으로 작용한다. 환자에 대한 걱정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역할에 대한 혼란도 있을 수 있다”고 말하며 “하지만 환자에 대한 걱정을 지나치지 하는 것은 당뇨를 진단받은 환자에게 오히려 더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소연 원장에 따르면 환자가 당뇨에 대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다려 주면서, ‘당뇨를 완치시킬 수는 없지만, 관리를 잘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지지와 격려를 보내는 것이 좋다.
특히 생활 방식, 식이 등의 변화로 혈당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명절에는 가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 김소연 원장은 “명절과 같이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날에는 당뇨 환자와 많은 대화를 하는 것이 좋다. 정보를 교환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야기하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어 혈당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평소에 당뇨에 대해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공부하여 당뇨 관리방법과 지침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하며 가족 역할의 중요성을 또 한 번 강조했다.
물론, 당뇨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노력이다. 지나친 관심으로 환자 스스로 관리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면 평생 관리해야 하는 당뇨병의 특성상, 장기적인 문제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소연 원장은 마지막으로 당뇨병 환자의 가족에게 “감시자가 아닌 조력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혈당 관리에 실패한 날, 당뇨 환자가 가족의 눈치를 보지 않도록 비난보다는 공감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것. 환자의 가족은 환자가 고민을 털어놓고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소연 원장 (휴병원 내과 전문의)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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