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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인터뷰] 성일종 "범죄 혐의 자료, 증거 제시 위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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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오대영


[앵커]

이번에는 윤석열 후보 측의 협상대표인 성일종 의원을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재명 후보 쪽과 똑같은 질문으로 시작을 하겠습니다. 자료 지참 여부가 토론 협상에서 왜 그렇게 중요한 문제였습니까?

[성일종/국민의힘 TV토론 실무협상단장 : 지금 박주민 의원께서 얘기하신 걸 들어봤는데요. 참 정직하게 얘기를 하시기 바랍니다. 날짜, 시간 모든 걸 양보했다 그러는데 날짜는 31일하고 2월 3일 2개 밖에 없었습니다. 2월 3일은 4자토론이기 때문에 날짜는 박혀 있는 것이고요. 시간도 7시에서 9시 사이 하자 그랬는데 민주당이 요구해서 6시에서 8시든 얼마든지 협의해서 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료 문제인데 정책적 자료는 저희가 안 갖고 들어간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범죄 혐의와 관련돼 있는 자료들은 이재명 후보가 그동안 말바꾸기를 너무 많이 하고 거짓말을 많이 하기 때문에 증거로 얘기할 수밖에 없다. 부인했을 때는 증거를 들이밀어야 될 거 아닌가. 그래서 국민들이 판단하실 수 있도록 정확하게 기회가 왔는데 이걸 알려드려야 되겠다. 그래서 범죄 혐의와 관련되어 있는 이런 자료들은 갖고 가겠다라고 저희가 요구한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그 자료가 그러면 그동안 나왔던 자료가 아니라 새로운 의혹에 대한 근거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성일종/국민의힘 TV토론 실무협상단장 : 그런 것들은 말씀드릴 수가 없는데 그동안 많이 나왔었던 자료도

다 부인하지 않았습니까? 예를 든다고 한다면 김문기 씨라고 대장동을 개발했던 실무의 총책임자가 세상을 떴는데 이재명 후보한테 물어봤습니다. 이분을 아십니까. 모른다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10박 12일 동안 뉴질랜드, 호주를 갔다 왔었을 때 사진을 다시 보여주니까 인지를 못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밥을 먹어도 30끼 이상 먹었을 텐데 같이 해외여행을 갈 때 몇백 명이 갑니까? 몇 명이 갔습니다. 그것도 모른다고 하는 분한테 정확한 이런 팩트를 가지고 부인하는 거에 대해서 확인하려면 여기에 가지고 가야 될 그런 범죄 혐의와 관련돼 있는 서류는 국민의 판단을 돕기 위한 아주 필수적인 자료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것만은 가지고 가야 되겠다, 이렇게 얘기한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 의혹이 갑자기 불거진 게 아니고 얼개는 이미 나와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료 없이도 충분히 토론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성일종/국민의힘 TV토론 실무협상단장 : 참 유치한 일들입니다. 왜 그러냐면 대선후보가 국가 경영을 하면서 지도자가 되겠다고 나오신 분들인데요. 자료가 있으면 어떻고 없으면 어떻습니까? 만약에 고발사주 같은 경우에 문제가 있다 그러면 민주당 보고 갖고 오라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국민들한테 알려드리면 될 거 아닙니까? 지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방송심의 규정 9조에도 보면 다 가지고 있고요. 이재명 후보께서도 그동안 자료를 갖고 나갔었고 모든 토론회에서 다 쓰는 아주 일반적인 양식입니다. 그런데 마치 윤석열 후보가 토론을 못하는 것처럼, 피하는 것처럼 국가 경영에 준비가 안 된 사람처럼 뒤집어씌우기 위한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데 그럼 좋다, 정책 자료 안 갖고 갈 테니 범죄 혐의와 관련된 자료만이라도 반입하게 해달라 그러니까 어제 협상장을 뛰쳐나간 게 민주당 의원들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어제 오늘 새벽 12시 넘어서까지 기다렸습니다.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토론회가 무산된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윤석열 후보 쪽이 토론에 그동안 적극적이지 않다는 느낌을 갖는 시청자들이 분명 있으실 것 같거든요. 그래서 자료 지참이 표면적인 이유가 실제로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도 갖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성일종/국민의힘 TV토론 실무협상단장 :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는 회피한 적이 없고요. 우선 민주당이 4자토론의 커튼 뒤에 숨어가지고 양자토론을 안 나오려고 작업을 했던 것이죠. 4자토론을 하게 되면 양자토론을 먼저 해야 된다는 거고, 저희는. 그래서 이 4자토론에 민주당이 커튼 뒤에 숨었었고요. 두 번째로는 이제 4자토론을 저희 당이 받았습니다. 받고 나니까 주제별 토론을 하자는 거예요. 경제면 경제 분야에 있어서 부동산 20분, 성장 20분, 일자리 20분 그리고 대장동 20분. 이렇게 해서 분산해서 소주제로 쪼개서 하자는 거 아닙니까? 이게 여론에 밀리니까 이재명 후보께서 페이스북에 소주제별로 하지 않고 취소할 테니 그럼 무자료로 하자라고 제안을 한 겁니다. 그런데 이 무자료의 핵심은 범죄 혐의와 관련돼 있는 자료를 갖고 가겠다는 것이 저희의 핵심이고 이것은 그동안 말 바꾸기라든가 여러 가지 현란한 말솜씨로 빠져나갔었던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 증거로 팩트로 저희가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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