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에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의 이름을 영어로 새긴 런던 올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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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을 닮고 싶다는 이유로 성형수술에 3억원 이상을 쓴 영국인 인플루언서가 "성기 축소 수술을 받을 계획"라고 밝혀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올리 런던(32)은 지난달 29일 미국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한국인들이 불쾌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나는 계속 놀림 받아서 단지 100% 완벽한 한국인이 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은 "나는 성기 축소 수술을 통해 한국인 평균 성기 크기인 3.5인치(약 8.9㎝)가 되고 싶다"면서 태국에서 수술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태국은 성전환자들이 많은 나라고, 수술이 전문적"이라며 "가격도 싸다. 비용은 6000달러(약 725만원)에서 8000달러(약 967만원)"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대부분 성기 확대 수술을 하기에 나 같은 경우는 드물고, 이상하게 들린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한국인이 되기 위해 얼굴 전체와 가슴까지 수술했다. 다음에 어떤 수술을 받을지는 나도 모른다"고 했다.

런던 올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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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터키에서 얼굴과 목주름 제거 수술을 받는다고 알린 런던은 "수술은 전혀 두렵지 않다. 만약 잘못돼도 다른 수술을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런던은 지난 2015년부터 눈, 이마, 코, 턱, 지방 흡입 등 스무 번 넘게 성형 수술을 받았다. 보톡스와 필러, 피부 미백 주사는 분기별로 맞아 외모를 유지한다.

수술과 시술 비용으로는 25만 달러(약 3억원)가 들었으며, 비용은 모두 소셜미디어에서 활동한 돈으로 충당한다.

런던은 "한국에서는 하얀 피부가 완벽함이나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나도 그걸 원해서 미백 주사를 맞고 있으며, 인종차별주의자는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런던은 한국 문화에 가까워지기 위해 매주 한국인 선생님으로부터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억력이 좋지 않아 책보다는 한국 드라마와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한국어를 익힌다"고 전했다.

끝으로 런던은 10년 후 미래에 대해 "서울 강남에서 치와와 등 유기견들과 함께 살고 싶다. 성공한 가수가 돼서 한국 TV 진행자가 되고 싶다"며 "지민과 결혼하고 싶은데, 10년 안에 그를 갖지 못하면 다른 K팝 스타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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