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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 반전…우크라 긴장 완화 '훈풍'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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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95.46달러→93.44달러로 하락

뉴스1

12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 고조 속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항 인근 흑해에서 러시아의 모스크바 순양함이 해상 훈련에 참가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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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으로 치솟던 국제 유가 가격이 14일 하락 반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때 배럴당 95.46달러에 거래됐던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93.44달러로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지난주말 7년래 최고치로 치솟으며 배럴당 100달러를 위협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졌었다.

그러나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외교적 시도들이 이어지며 긴장은 다소 이완된 양상이다.

특히 이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에게 "군사훈련 일부는 이미 종료됐고 다른 훈련들도 끝나가고 있다"고 보고했다.

러시아가 지난 10일 시작해 오는 20일까지 실시하는 벨라루스와의 합동군사훈련을 계기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할 것이란 분석이 그간 제기돼왔다.

미국 언론에서는 구체적으로 오는 16일이 침공 시점이라는 정보 당국 첩보 인용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20일은 중국 베이징올림픽 폐막일이라는 점에서 이번 주가 분수령이란 관측은 힘을 얻었다.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는 작년 10월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한 러 지상군 10만 병력이 철수하지 않으면서 불거졌는데, 현재 서방 당국은 이 국경 지대에 13만 병력이 집결해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크림반도에도 추가 함대가 배치되면서 우크라이나는 동부 러시아와의 국경지대, 북부 벨라루스 국경, 남부 크림반도 3면에서 위협을 받는 일촉즉발의 양상이 펼쳐진 것이다.

이에대해 러시아는 군사훈련일 뿐이라며 침공 의도를 부인해왔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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