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재판 넘겨

검찰은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배후로 지목된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측근을 재판에 넘겼다. /이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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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검찰은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배후로 지목된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측근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김락현 부장검사)는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정모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정 씨는 2018년 12월쯤부터 최근까지 라임펀드 자금으로 인수한 필리핀 소재 이슬라리조트 카지노 총괄 대표로 있으면서 온라인 원격 도박장을 운영해 320억원 상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해당 도박장은 김 회장의 도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김 회장에게 수익금을 배당하는 방식으로 해외 도피자금을 댄 의혹도 받는다.

김 회장은 2018년 라임에게 국내 부동산 개발 등 명목으로 3500억원을 투자받았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김 회장을 라임 사태 배후로 지목했다. 김 회장은 인터폴 적색 수배 대상이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해외 도피 중인 정 씨를 기소중지 처분했다. 이후 지난달 8일 필리핀 현지에서 체포된 정 씨는 외국인 수용소에 수감됐다가 지난달 2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됐다.

정 씨를 조사한 검찰은 지난달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25일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라며 영장을 발부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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