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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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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안 생겨 고민인 남성이라면? 정액 검사 [알고 받는 건강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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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은 피임하지 않고 1년간 정상적으로 성생활을 해도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다. 남성이 난임의 원인인 경우가 약 40%를 차지하기 때문에, 난임을 고민하는 남성이라면 불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남성 불임을 진단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검사가 바로 정액 검사다.

하이닥

◇ 정액 검사 한 줄 요약

정액을 채취해 정액의 양과 질, 그리고 정자를 다방면으로 평가하는 검사다.

◇ 어떤 검사인가요?

정액 채취는 병원이나 집에서 할 수 있다. 병원에서는 독립된 방에서 정액을 채취한다. 집에서 채취할 때는 밀폐된 용기에 정액을 담아 1시간 이내에 병원에 제출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검사 시기는 마지막 사정 후 2~5일째가 가장 좋다. 마지막 사정 후 5일이 지나 채취한 정액에는 죽은 정자들이 쌓여있어 정자의 수는 많이 측정돼도 정자 활동성은 낮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자 수와 정액의 굳기는 매일 다르므로, 정확한 결과를 얻으려면 2~3주 간격으로 2번 이상 검사하는 것이 좋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

여성 불임 검사는 검사 종류가 많고 복잡하다. 반면, 남성 불임 검사는 간단한 문진과 신체 검진 그리고 정액 검사만 받아도 남성 쪽에 불임의 원인이 있는지 알 수 있다. 따라서 난임으로 고민하는 부부라면, 여성보다 남성이 먼저 검사받는 것이 좋다.

◇ 정액 검사 결과 해석

- 정상 소견
· 정액 양: 1.5mL
· 총 정자 수: 3,900만 개 이상
· 정자 농도: 1,500만 개/mL 이상
· 정자 총 운동성(전진운동성+비전진운동성): 40% 이상
· 생존도: 58% 이상
· 정상 정자 형태: 4% 이상
· pH: 7.2~8.0
· 색깔: 유백색



"임신 가능해요."

정액 검사 결과 정상 소견이면, 임신할 가능성이 크다. 가장 중요한 수치는 정자의 숫자와 운동성이다. 정액 1mL당 정자 수가 1,500만 마리 이상이며, 전체 정자 중 40% 이상이 활발히 움직이는 상태여야 임신할 수 있다. 정자 수가 많고 운동성이 좋으면 난자를 만나 임신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 이상 소견
· 정자 농도: 1,500만 개/mL 이하
· 정자 총 운동성(전진운동성+비전진운동성): 40% 이하
· 생존도: 58% 이하
· 정상 정자 형태: 4% 이하
· pH: 7.0 이하, 8.0 이상



"임신이 어려워요."

정액 검사 결과 이상 소견이면, 임신할 가능성이 떨어진다. 정자 수가 적으면 정자부족증이라 하고, 정자가 아예 보이지 않으면 무정자증이라 한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추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 비뇨의학적 치료를 받거나 인공수정 등 난임 시술을 통해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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