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척수액을 분석하면 뇌 염증 유무나 암의 침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중추신경계 질환이 의심될 때, 뇌출혈 또는 두개강 내 출혈이 있을 때, 암 혹은 자가면역 질환이 의심될 때 뇌척수액 검사를 받아야 한다.
◇ 뇌척수액 검사 한 줄 요약
뇌척수액이 있는 허리뼈 부위에 바늘을 삽입한 후 뇌척수액을 빼내 이를 분석하는 검사다.
◇ 어떤 검사인가요?
허리뼈 사이의 공간으로 긴 바늘을 찔러 넣는 요추천자 방식으로 뇌척수액을 채취한다. 뇌척수액 채취 시 두개 내압을 측정할 수도 있다.
피검사자는 옆으로 누워 양팔로 양 무릎을 감싸 안아 허리뼈가 잘 보이게 한다. 검사자는 멸균적 소독을 시행한 후, 요추천자용 바늘로 허리뼈 2~3번 또는 4~5번 사이로 바늘을 꽂아 뇌척수액을 채취한다.
침습적 검사이므로 통증과 감염에 노출될 수 있어 의료진의 안내에 잘 따라야 한다. 검사 후 일정 시간 동안 천장을 바라보고 일자로 누워있어야 한다. 두통이 지속하거나 하지 감각에 변화가 있으면 즉시 의료인에게 알려야 한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
뇌수막염, 뇌염 등 감염성 질환이 의심될 때, 뇌혈관 및 뇌내출혈이 의심될 때,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될 때, 뇌종양 혹은 전이성 암 진단이 필요할 때, 자가면역질환이 의심될 때 검사한다.
때에 따라 뇌척수액 검사 전에 CT와 MRI 같은 영상 촬영 및 신경학적 검진이 우선될 수 있다.
◇ 뇌척수액 검사 결과
- 정상 소견
뇌척수액을 육안으로 봤을 때, 맑고 투명하며 혈액이 관찰되지 않아야 한다.
- 이상 소견
뇌척수액이 불투명하거나 붉은색을 띠면 감염이나 출혈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원인을 밝히기 위해 추가적인 분석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뇌척수액에 포함된 포도당이나 단백질, 세포 수를 통해 염증 질환 유무를 추측할 수 있다. 아울러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종류와 양, 항생제 감수성 검사 등을 추가해 적절한 치료를 진행한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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