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0 (금)

140조 대출 연장 다음달 종료…이자조차 못갚는 자영업자들 '발동동'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지원책으로 만기가 연장된 대출 원금이나 이자가 140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연장된 만기도 다음달엔 종료되는데요. 대출 상환까지 코앞에 닥친 자영업자들은 이자를 낼 여력도 없다고 호소합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로 지난 2년동안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

이들이 빌린 대출금과 이자 중 지금까지 만기가 연장된 건, 약 140조원 입니다.

민상헌 (지난달 25일)
"대출 등을 갚을 길이 없음을 선언한다. 더이상 정말 버틸 수 없기에 눈물의 총파산을 선언하는 것이다."

문제는 대출 이자 마저 내지 못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입니다.

이자 상환 유예를 신청한 건수는 지난해 11월까지 시중은행에서 총 6617건, 842억원 규모입니다.

경기석 / 코로나피해단체연대 대표
"(매출이 없는 상황에서) 임대료같은경우나 고정비 인건비는 다 빚이 잖아요. 대출금을 상환해야한다는 것은 도저히 자영업자가 버틸 수없는 압박감에 시달릴 수 밖에 없죠."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6개월만에 세 차례나 인상되면서, 대출 상환 만기 연장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추문갑 /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거리두기 종료가 될 때까지 대출 만기 연장을 안해주면 이 사람들이 쓰러질 수밖에 없는 한계상황에 처한다는 거죠."

김부겸 국무총리는 대출 만기연장과 원리금 상환 유예조치의 시한 연장과 관련해 조속히 결론을 내겠다고 했지만, 자영업자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이유경 기자(gowithyou@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