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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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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민주당 3연속 지자체장 성폭력…국힘, 여성혐오가 선거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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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민주·국민의힘 양당 비판…‘대안후보’ 존재감 키우기 집중

한겨레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시티 앞에서 열린 서울 집중유세에서 선거운동원과 함께 율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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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캠프 관계자는 여성신체 불법촬영으로 입건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총괄특보단 텔레그램방에는 음란물이 무더기로 올라왔다”며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양당 후보에 각을 세우며 ‘대안 후보’로서 존재감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심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민주당은 3연속 지자체장 성폭력을 저지르고, 국민의힘은 여성혐오를 선거전략으로 삼고 있다”며 “심판받을 대상들이 심판자를 자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국민의힘 의원 비서관이 여성신체 불법촬영 혐의로 입건된 점과 이 후보 총괄특보단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단체방에 음란물이 올라온 점 등을 거론하며 “캠프 전문가들이 좋은 공약 써줘서 그럴듯하게 발표하면 뭐하냐. 안희정·오거돈·박원순 이분들 다 성 평등 사회 만들겠다 했던 분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후보는) 구조적 성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고, 캠프에선 페미니즘은 반헌법적 이념이고, 여가부는 폭력 기구라고 한다”며 윤 후보를 향해 “부디 가상세계에서 빠져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 속 이 나라는) 국회의원 여성 비율은 19%에 불과하고, 여성에 대한 노골적인 채용 차별이 존재하는 나라”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에게는 “안희정의 성폭력을 비호했던 이들이 민주당에 있고, 이 후보 캠프에 있다는 저의 말에 (이 후보가) 응답이 없다”며 “최소한 조사는 하셨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아쉬울 때면 새 인물 영입해서 이미지 바꾼다고 민주당 정권 5년의 참담한 성폭력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역에서 진행한 유세에서도 양당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양당 후보들 본인과 가족의 비리 부패 혐의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적 검증대도 거부하고 오로지 진영을 나눠서 서로 삿대질 정치로 뭉개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누가 되든지 간에 이 대한민국은 소수 기득권 중심의 사회가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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