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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 정부 인사들 "러 침략 시작됐다" "새로운 히틀러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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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머니투데이

    24일(현지시간)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올린 트위터 글/사진=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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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을 공식 선언하자 우크라이나 정부 측 인사들이 전면 침공이 시작됐다고 규정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푸틴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침공을 막 시작했다. 평화로운 우크라이나 도시들이 폭격당하고 있다"며 "이건 침략전쟁"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스스로를 방어할 것이며 (이 전쟁에서) 이길 것이다. 세계는 푸틴을 막을 수 있고 막아야 한다. 지금 바로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의 보좌관인 안톤 게라슈첸코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침략이 시작됐다"며 "방금 수도 키예프와 하르키우, 드니프로 등에서 발생한 포격으로 군 사령부, 비행장, 군용 창고 등이 타격을 받았다. 국경에서는 포격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게라슈첸코는 "오늘부터 세계는 새로운 지정학적 현실과 마주하게 됐다. 우크라이나와 세계는 지금 새로운 히틀러(푸틴 대통령을 지칭)를 막을 것인가, 아니면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둘 것인가 선택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우리는 우리의 땅을 지킨다. 승리를 우리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긴급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한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임박함에 따라 러시아군이 전투 태세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의 충돌은 불가피하며 이는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연설 즈음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서는 수 차례 폭발음이 감지됐다. CNN은 우크라이나 현지 주민과 특파원 등을 인용해 키예프와 하르키우, 드니프로, 오데사, 마리우폴, 자포리지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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