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4일 수석부대변인 논평에서 “오늘도 내일도 유능한 후보라고 거짓말 할 것”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과 김은혜 공보단장(왼쪽에서 첫 번째)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처장 유족’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 처장의 아들(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인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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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4일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아들 김모씨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난한 데 대해, “(이 후보는) 애도는커녕 걸림돌이 된다면 더 강하게 부인하고 제거하려 들 것”이라고 거들었다.
장순칠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도 내일도 이재명 후보는 전국을 돌며 국민들 앞에서 유세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성남시장 시절과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의 경험을 들며 유능한 후보라고 거짓말을 늘어놓을 것”이라며 “함께 일한 사람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해도 눈 하나 깜짝 않고 모른 척하고 외면하고 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년 동안 충성을 다하며 봉사했던 아버지의 죽음 앞에 어떠한 조문이나 애도의 뜻도 비치지 않았다”며 이 후보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 후보가 고인을 성남시장 재직 당시에도 알고 있었다는 정황 자료를 공개하고, 발인이었던 지난해 12월24일에는 산타클로스 복장 차림으로 춤추는 이 후보 부부 영상에 80대 친할머니가 오열했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당시 이 후보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김씨는 이 후보가 지난 16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세차량에서 숨진 당원 빈소를 조문한 점도 거론하며,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모른다던 이 후보는 자신이 알지 못하던 타 후보 선거당원 빈소에는 직접 찾아가 애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장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충직했던 측근 그리고 유족의 아픔과 고통이 이재명 후보에게는 관심의 대상도 아니고 조금도 공감할 여지가 없는 그냥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라며 “故 김문기씨의 유족의 절규를 보고도 침묵하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모습에 국민은 실망을 넘어 치를 떤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침묵하는 이유는 단 하나”라며 “김문기씨를 안다고 하면 대장동의 몸통이 누구인지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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