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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반일선동 중단하라”…전날 TV토론 2차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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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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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더 나은 교육, 더 좋은 문화, 행복1번지 양천 만들기”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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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전날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오간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대일 외교관에 대해 지적하자 국민의힘은 “반일 선동”이라며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윤 후보는 전날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에서 열린 4차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한·미·일 군사동맹에 참여해서 유사시에 일본이 한반도에 개입하게 할 생각은 아니지 않느냐”고 묻자 “그걸 안 한다고 중국에 약속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심 후보가 “유사시 한반도에 일본이 개입하도록 허용하는 것인데 하겠나”라고 재차 묻자 “한미일 동맹이 있다고 해서 유사시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이지만 꼭 그걸 전제로 하는…”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김포시 사우문화체육광장 유세에서 “곧 3·1절이 다가오는데 ‘일본군의 한반도 진출을 허용할 수 있다’니 유관순 선생에게 미안해서라도 그런 말은 못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논평에서 “윤 후보가 자위대의 한반도 진입을 허용했다는 이재명 후보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설령 한미일 동맹을 하더라도 한반도 유사시에 일본이 한반도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이 후보는 윤 후보가 마치 자위대의 한반도 진입이 가능하다고 발언한 것처럼 왜곡하여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 후보는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즉각 사과하기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법적 처벌을 면키 어렵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이 후보의 안보관을 지적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침공한 러시아가 아닌 침공당한 우크라이나가 전쟁 자초했다는 이재명 후보의 인식이 충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6개월 초보정치인이 대통령이 돼 나토가 가입을 해주지 않으려고 하는데도 가입을 공헌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충돌했다”며 “물론 러시아가 주권과 영토를 침범한 행위는 강력하게 규탄을 해야 하지만 외교의 실패가 곧 전쟁을 불러온다는 아주 극명한 사례”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발언이 “러시아의 무력 침공을 사실상 두둔한 것”이라며 비판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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