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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安 "단일화 들은 바 없다, 문자 폭탄 2만 통"…열 받은 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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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서문 입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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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유세일정을 취소하고 단일화 담판을 시도하는 데 대해 "저는 들은바가 없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목포 김대중평화기념관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 측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이미 거의 열흘 정도 전에 제안을 했고 거기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시를 당했다. 아무런 답을 받지를 못했다"며 "계속 립서비스만 계속 하시는 것은 정치 도의상으로 맞지 않고 국민께도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와 관련해 윤 후보 측의 연락을 받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제가 지금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지금도 보시면 계속 연락이 오고 있다"고 폰을 꺼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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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측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 지지자들이 안철수 후보의 전화번호를 공유하며 문자폭탄을 독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국민의당]




그러면서 "계속 여러가지 전화·문자폭탄이 오고 있다. 지금 이시간도 계속 울리고 있고, 폰 계속 뜨겁다"며 기자에게 폰을 만져보라고 했다. 이어 "거의 2만통 정도 문자가 와있다"며 "이런 식으로 제 전화 자체를 못쓰게 만드는 이런 행동을 제가 어떻게 설명을 해야겠느냐. 이러고도 같은 협상의 파트너라고 생각을 할 수가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尹측 "유세 취소"…단일화 집중할 듯



한편 이에 앞서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윤 후보가 오늘 사정상 유세에 참여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투표용지 인쇄일(28일)을 하루 앞두고 단일화 담판을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전날에도 윤 후보 측은 안 후보와의 면담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윤 후보는 전날 저녁 수도권 유세를 모두 마치고 서울 서초구 자택으로 귀가했다가 안 후보 측에서 호응하면 밤늦게라도 만나기 위해 대기했다고 한다. 하지만 안 후보는 유세를 마친 뒤 여의도 당사에 잠시 머물렀다가 이날 호남 일정을 위해 전남 목포로 내려간 상황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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