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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부산시 부산진구 쥬디스태화 옆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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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관련 정치보복 논란에 대해 “하고 싶어도 꼭 숨겨놨다가 나중에 몰래 하는거지 세상에 대놓고 (얘기하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 유세에서 “정치적 안정이 정말 중요한데 세상에 어떤 대통령 후보가 정치보복을 공언하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후보의 ‘집권시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수사’ 발언과 관련해 “국민을 대체 뭘로 보는건가”라며 비판하는 맥락에서다.

이 후보는 “지금도 이런데 진짜 대통령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며 “민주주의 위기는 곧 경제위기를 말한다. 우리가 촛불 들고 힘겹게 만들었던, 세계에 내세울 만한 민주공화국을 우리가 확실히 지켜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들을 증오하게 하고 분열하고 갈등시키고 정치보복이나 하고, 남북을 갈등시켜서 군사적 긴장을 높여서 경제 망치게 하면 안된다”며 “국민이 맡긴 권한은 국민을 위해서만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3월10일에 새로운 세상이 열릴 수도, 퇴행하는 세상이 열릴 수도 있다”며 “누군가의 권력욕과 보복, 명예, 이익을 위해 (후보를) 선택할 게 아니라, 여러분 자녀들 미래와 대한민국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결단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울산|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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