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쌍용차 인수전

쌍용차, 회생계획안 제출…인수 완료 시 에디슨모터스 지분 '91%'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쌍용자동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 내용을 반영한 회생계획안을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업회생절차 돌입 10개월 만이다.

이날 쌍용차에 따르면 쌍용차 관리인은 지난 25일 회생계획안을 제출했으며, 서울회생법원은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오는 4월 1일 오후 3시에 개최하기로 했다.

회생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인수자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인수대금 3049억원을 변제 재원으로 한 채무 변제 계획과 인수자의 지분율 보장을 위한 주주의 권리변경 방안이다. 회생담보권(약 2320억원) 및 조세채권(약 558억원)을 관계 법령 및 청산가치 보장을 위해 전액 변제하고 회생채권(약 5470억원)의 1.75%는 현금 변제, 98.25%는 출자전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배주주인 마힌드라 보유 주식은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한다. 출자전환 회생채권액에 대해 5000원당 1주로 신주를 발행한 뒤 신주를 포함한 모든 주식은 보통주 23주를 1주로 재병합한다. 인수대금에 대해 1주당 액면가 및 발행가액 5000원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수인은 약 91%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계획안은 채권단과 관계인의 동의를 얻어야 확정된다.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 동의를 받아야 법원으로부터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 쌍용차는 인수인 및 이해관계인들과 채권 변제율 제고 방안 등을 협의해 관계인집회 직전에 제출하는 회생계획안 수정안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회생계획안이 채권자 및 주주 등 이해관계인들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올 6월 말로 예정된 J100의 성공적 출시와 BYD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차 개발의 차질 없는 추진, 자구계획의 성실한 이행 등을 통해 회사를 조기에 정상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채권자 및 주주 등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며 “이해관계인들의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