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쌍용차에 따르면 쌍용차 관리인은 지난 25일 회생계획안을 제출했으며, 서울회생법원은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오는 4월 1일 오후 3시에 개최하기로 했다.
회생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인수자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인수대금 3049억원을 변제 재원으로 한 채무 변제 계획과 인수자의 지분율 보장을 위한 주주의 권리변경 방안이다. 회생담보권(약 2320억원) 및 조세채권(약 558억원)을 관계 법령 및 청산가치 보장을 위해 전액 변제하고 회생채권(약 5470억원)의 1.75%는 현금 변제, 98.25%는 출자전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배주주인 마힌드라 보유 주식은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한다. 출자전환 회생채권액에 대해 5000원당 1주로 신주를 발행한 뒤 신주를 포함한 모든 주식은 보통주 23주를 1주로 재병합한다. 인수대금에 대해 1주당 액면가 및 발행가액 5000원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수인은 약 91%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계획안은 채권단과 관계인의 동의를 얻어야 확정된다.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 동의를 받아야 법원으로부터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 쌍용차는 인수인 및 이해관계인들과 채권 변제율 제고 방안 등을 협의해 관계인집회 직전에 제출하는 회생계획안 수정안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회생계획안이 채권자 및 주주 등 이해관계인들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올 6월 말로 예정된 J100의 성공적 출시와 BYD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차 개발의 차질 없는 추진, 자구계획의 성실한 이행 등을 통해 회사를 조기에 정상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채권자 및 주주 등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며 “이해관계인들의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