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1 (일)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주한 EU대사단 "러 '우크라 침공' 가장 강한 표현으로 규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막대한 결과·대가 치르게 할 것… 韓 동참 환영"

뉴스1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유럽연합(EU) 대사(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와 주한 EU회원국 대사들이 지난 25일 서울 주한 EU대표부에서 우크라이나 국기와 EU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카스티요 대사 왼쪽이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대사 (카스티요 트위터)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우리나라에 주재하는 유럽연합(EU) 및 EU 회원국 대사들이 28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을 재차 규탄하고 나섰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대사와 그리스 등 25개 EU회원국 대사, 그리고 드리트로 포노마렌코 우크라이나대사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우린 지금 유럽에서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목격하고 있고, 이는 전 세계에 여파를 미치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부당한 (우크라이나) 침공을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사들은 "러시아는 불법적 군사행동을 통해 국제법과 유엔헌장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다"며 "이는 유럽과 전 세계 안보·안정을 저해할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자국 운명을 선택할 권리도 침해하고 있다. 러시아의 침공에 따른 현상 변화가 있다 해도 이는 국제적으로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사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과거 및 현재 행동은 우크라이나나 유럽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에 상당한 파장을 미친다"며 "국제사회는 계속 단호히 단결할 것이며, 러시아의 불법행동에 대해 막대한 결과와 대가를 치르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사들은 "이런 조치가 우리 국가에 경제적 영향을 초래하더라도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과 국제법 위반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아 발생하는 대가보단 결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대사들은 "이런 맥락에서 우린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한국이 무력도발을 억제하고 평화적 해결책을 보장하기 위한 경제제재를 비롯해 러시아의 군사행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지지하고 동참하기로 한 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대사들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 내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보전, 독립에 대한 유럽연합의 확고한 지지를 거듭 강조한다"며 "한국 정부도 이런 전례 없는 전 세계적인 도전 앞에서 국제사회와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ys4174@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