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공격에 파괴된 우크라군 병력수송장갑차 |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엿새째인 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방송 시설과 제2도시 하리코프의 주거지역 등을 공격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대표적인 유대인 학살 사건인 '바비 야르' 계곡 총살 사건 희생자들의 추모 시설 인근에 있는 TV 방송 타워를 공격하는 야만성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외무부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군이 바비 야르 추모시설 인근의 TV 타워를 공격했다"면서 "러시아의 야만적인 범죄가 어디에서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치는 2차 대전 중인 1941년 9월 29~30일 이틀 동안 키예프 북서부 바비 야르 계곡에서 우크라이나 유대인 약 3만4천명을 무참히 사살했다.
이날 TV 타워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인 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격은 러시아가 보안시설 인근에 사는 키예프 주민들에게 거주지를 떠나라고 경고한 뒤 발생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이날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리코프 주거지역 포격으로 8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에 전했다.
또 하리코프 정부 청사 포격에서도 10명이 추가로 숨지고, 10명은 건물 잔해에서 구조됐다고 관리들은 덧붙였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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