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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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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우크라이나 대사 만나 “러시아 제재 동참은 당연한 일···EU 가입 실현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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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나 러시아의 침공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우크라이나의 EU(유럽연합) 가입이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서신을 전달했다. 윤 후보와 윤 후보 선대본부 비서실은 우크라이나 측에 성금을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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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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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포노마렌코 대사와 면담하며 “평화를 사랑하고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존중하는 우리 대한민국을 비롯한 많은 자유국가들이 명백히 국제법 위반인 러시아의 침공에 대해서 규탄하고 또 제재에 동참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저와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이번에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께서 신청하신 EU 가입이 조속히 실현되길 희망하고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역시 국제법에 위반된 전쟁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세계 각국에서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독립 평화를 위한 국제법상의 조치를 신속히 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한 뒤 “한국과 한국민이 저희 우크라이나에 지원에 주신 데 대해 감사하고 있다”면서 “특별히 전세계가 유례 없을 정도로 국제사회에서 강력하게 러시아에 대해 강력하게 제재 조치에 들어간 점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점에서 푸틴 정권에 대해 앞으로도 후속조치를 바라고 전면적 제재조치를 바란다”고 했다.

윤 후보가 “전쟁 중에 어떤 물자나 생필품이 필요한 지 말씀을 해주시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자 포노마렌코 대사는 “저희가 필요한 생필품이나 물자에 대해서는 이미 한국 외교부나 관련 부처에 목록을 전달했다”며 “하지만 원칙적으로 필요한 것은 강력한 금융 규제과 인도주의적 지원, 그리고 군대의 파병이다. 한국은 이런 결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요청하는 것은 사이버 보안기술에 있어서 지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앞서)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받아 헬멧하고 방탄조끼가 필요하다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전주혜 선대본부 대변인은 접견 후 윤 후보가 직접 작성한 서신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비공개라 전문을 공개하지는 못한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이나의 여러 손실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비극적 상황에 대한 공감을 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윤 후보가 성금을 전달했다고 했다. 전 대변인은 “서신과 함께 후보가 약간의 도네이션(기부)을 했다”며 “후보와 후보 비서실에서 약간의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 일정을 가졌다”고 말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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