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전격적인 단일화에 합의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두 후보는 대선 직후에 두 당의 합당을 추진해 공동으로 "국민통합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두 후보는 오늘(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두 사람은 국민 앞에서 겸허하게 약속합니다. 저 안철수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 윤석열은 안철수 후보의 뜻을 받아 반드시 승리하여 함께 성공적인 국민통합정부를 반드시 만들고 성공시키겠습니다.]

두 후보는 집권할 경우 인수위와 행정부 구성을 함께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통합정부의 방향으로는 미래정부, 개혁정부, 실용정부 등을 표방했습니다.

대선 이후에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즉시 합당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두 후보는 어제 TV 토론을 마친 이후 자정 무렵 전격 회동해 2시간 반가량 이런 내용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해 온 안 후보는 "이미 여론조사가 가능한 시간은 지났다"며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을 찾은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후보는 양당의 합당으로 가치와 철학이 더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전투표 시작을 하루 앞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이번 대선은 3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특히 오늘부터는 새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상황에서, 두 후보의 단일화가 박빙인 선거 구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입니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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