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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차기 대선 경쟁

국민의힘 선대본부 인사, 광주시민 향해 “거렁뱅이 인생” 발언 논란···결국 해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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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5·18 민주화 등 폄하 발언
신광조 선임부단장 ‘해촉’


경향신문

신광조 국민의힘 직능본부 원전산업지원단 선임부단장이 지난 6일 페이스북에 단 댓글. 신 부단장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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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및 광주시민을 “오기만 찬 불쌍한 인생들”, “거지 거렁뱅이 인생”, “동물에 지나지 않는 비천한 의식” 등이라고 폄하한 신광조 국민의힘 직능본부 원전산업지원단 선임부단장을 7일 해촉했다.

국민의힘 공보단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불미스러운 댓글로 물의를 일으킨 신광조 직능본부 원전산업지원단 선임부단장 겸 조직본부 공정한나라위원장을 해촉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신 선임부단장은 지난 6일 오후 5·18민주화운동 부상자동지회 소속 이모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후보의 단일화를 비판하는 내용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을 올리자 댓글로 “오기만 ‘XXX’까지 차 가지고 불쌍한 인생들, 거지 거렁뱅이 인생”이라고 달았다.

일부 누리꾼이 이를 비판하자 다시 댓글을 달아 “광주 전라도인들의 자기 주장만이 정의라는 확신에 빠져있는 분들에게 하는 말”이라며 “전라도인들이 문재인을 자기 편이라고 ‘몰빵’하거나 ‘조국이 광주다’라는 생각은 무리 동물들의 편 나누어 싸우기에 지나지 않는 비천한 의식”이라고 주장했다. 신 선임부단장은 또 “광주는 징헌 곳이다. 다들 아집과 고집에 빠져있고 그러다 권력과 돈에는 환장을 하고 비열한 곳”이라며 “오염되지 않은 몇몇이 있어 그래도 내가 광주에 미련을 갖고 있다”고 비하했다.

신 선임부단장은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본부장, 광주광역시청 환경생태국 국장 등을 역임했고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지역균형발전특보를 맡기도 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선대위 시절 있다가 선대본부 체제로 개편한 후 직책이 없어 별도로 조치하기가 어렵다”고 관련성을 부인했으나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신 선임부단장을 해촉했음을 알렸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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